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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홍에 가까운 옅은 적색은 끝으로 가니 점점 옅어져 흰색이 되었다. 피부는 너무 희지 않고 건강해 보이는 정도. 팔다리에 힘을 줄 때마다 드러나는 근육의 윤곽이 튼튼함을 더욱 보여준다. 허벅지의 반까지 덮는 하얀 니삭스와 검은 스니커즈를 신고 있다. 겉옷은 덥지 않도록 바람이 잘 통하고 부드러운 소재이며 그 안에는 반팔과 반바지를 입었다.

" 보조 배터리 말고! 충전기를 안 챙겼을리가 없는데...! "

 

 

이름

 

정 해인

 

 

나이 / 학년

 

17 / 1학년 

 

 

성별

 

여성

 

 

신장 / 체중

 

163cm / 57kg

 

 

성격

 

[ 자신감 / 고집 / 꼼꼼한 허당 / 친구가 좋아 / 청결 ]

 

" 응, 그래서 이걸 하면 된다고? 미안한 말이지만 난 이거 할 줄 몰라.  " - 자신감

 

남의 앞에서 당당하고 자신을 속이지 않는다. 못하지만 노력해보겠다, 이런 말은 하지 않고 어떻게 조율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못한다고 솔직하게 밝힌 뒤에 조율을 해본다. 낮은 성적과 연주 실력은 조율한다고 하여 좋아지는 것이 아니니 그 부분은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그 외의 것이라면 상황을 잘 생각한 뒤에 말을 꺼낸다. 제가 못한다고 하는 것은 거짓말로 못한다는 것이 아니라 정말 못하는 것이다. 거짓말을 한다면 얼굴에 여유가 없어지며 티가 확실히 나는 사람이기도 하고, 애초에 ' 거짓말을 왜 해! 상황 복잡해 지잖아! ' 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 숨김 없이 자신을 드러낸다.

 

" 그럼 너희들이 짜장면 셋하고... 나는 짬뽕. " - 고집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는 면이 있다. 음식점에서 같은 것을 주문하면 빨리 나온다고들 하지만 자신은 그 같은 메뉴가 자신이 싫어하는 메뉴라면 자신이 좋아하는 메뉴를 시킨다. 단체 주문이나 학급 회의처럼 다수의 의견을 들어야 할 때엔 당연히 다수의 의견을 따르지만 그렇지 않은 때라면 당연히 제 의견을 표출한다. 하지만 자신의 고집으로 너무 상황이 곤란해진다 싶을 땐 한걸음 뒤로 빠지며 그 의견을 따른다.

 

" 어? 아, 교통카드가 아니라 학생증이네? 죄송해요! " - 꼼꼼한 허당

 

하나 중요한 것을 챙기면 다른 하나를 까먹는다. 예를 들어 어딜 놀러가기 전에 학생증을 꼭 챙겨오라고 할 때 학생증을 챙기지만 교통카드를 챙기지 않거나, 현금이 아니라 영수증을 계산대 위로 올리거나, 지하철을 탈 때 들으려고 음악을 잔뜩 다운 받아놓고 이어폰을 챙기지 않거나... 재주라면 재주지만 영 슬픈 재주이다. 필요한 목록을 써놓기도 하지만 결국엔 잊어버리는 것이 신기할 뿐. 본인도 고의로 안 챙겨오는 것이 아니다. 요즘 쓰고있는 방법은... 가방에 오만 것을 다 넣고 다니는 것. 그래서 늘 가방이 무겁지만 어느정도 해결은 되어서 무거워도 개의치 않아한다.

 

" 우리 친구는 나를 버리고 갈거야? " - 친구가 좋아

 

외향적이기에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한다. 혼자 연습할 때엔 인형이라도 곁에 두지 않으면 더욱 심심할 지경. 동아리에선 시간이 되는 아무나 붙잡고 호흡을 맞춰달라고 부탁하며, 교실 안에선 혼자 있는 아무나에게 같이 매점이나 가자며 스스럼없이 말을 건넨다. 그리고 여러 애들이 무언가 재미있는 것을 보고 있다면 어느새 그 중 어느 친구에게 붙어 어울리고 있다. 어디 화장실에라도 간다고 하면 오래 걸려도 따라갈 눈빛이지만 안된다고 하면 조금 슬프다. 

 

" 이래보여도 정리는 다 하고 살아. " - 청결

 

부끄러움 없이 산다고 하여도 더러운 것은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 맞다. 매일마다 꼼꼼히 씻는 것부터 시작하여 학교의 책걸상은 굳이 놓여있다면 스톱워치 하나 빼곤 놓여있지 않으며 책상 서랍도 쑤셔넣은 흔적 없이 깔끔하여 넣고 빼기가 수월하다. 사물함도 마찬가지로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교과서, 공책, 학습지, 체육복 등 다 따로따로 분류해놓았다. 자신이 쓰는 곳이나 자신이 있는 주변은 늘 깨끗하게 하려 하기에 주위에 쓰레기가 있다면 제가 한 것이 아니여도 쓰레기는 버리려 하고 쓰레기가 아닌 것은 누가 찾아가겠지 하며 눈에 띄는 곳에 놔둔다거나 한다. 

 

담당 악기

 

 현악기 - 콘트라베이스

 

 

기타사항

 

생일 4월 27일

별자리 황소자리

혈액형 B형

탄생석 다이아몬드

 

Like 강아지, 화려한 패턴, 시원한 것, 노래와 춤, 달달한 것, 매운 것

Dislike 지루함, 공부, 더러움

 

 

낮은 성적

공부보단 노는 것을 좋아하였으니 당연히 성적은 중하위권. 게다가 한 곳에 모든 신경을 쏟아부으면 다른 것을 신경쓰기가 어렵기 때문에 필기 과목 중 특히나 부족하고 자신없는 영어를 보충한다고 그것만 잡고 있으면 다른 과목이 성적이 오를 일이 없었다. 성적 향상 그래프가 고르게 오르는 것이 제 소망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늘 고민이라 멘토가 될만한 책이 있으면 당장 읽어본다. 하지만 어려워서 골머리를 앓는다.

 

강아지

개냐, 고양이냐 하면 개파. 하지만 집안 사정으로 애완 동물은 들이질 못해서 랜선 강아지나 강아지 인형 등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그것만으론 모자랐는지 제 침대 위에 강아지 인형이 잔뜩 올려져 있는데다, 책상의 한 켠엔 강아지 피규어들이 놓여져있다. 

 

영어

자신은 해외에서 유명해지고 싶었다. 중학교 때 악기를 잘 다루는 사람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연주하는 영상을 본 뒤로 그런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꿈을 꿨으나 제일 어려운 영어에서 발목이 잡혀서... 틈틈히 영어단어라도 외우기 시작했다. 늘 주머니에 작은 단어장을 챙기고 다닌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못 보지. 그렇다고 한다.

 

콘트라베이스

악기를 시작하고자 하였을 때 무슨 악기를 할까 생각하다, 자기가 봤던 영상에서 제일 인상깊던 악기가 떠올렸고 그것이 콘트라베이스였다. 지금은 시작한지 1년도 넘게 지났으니 어느정도 익숙해졌지만 여전히 잔실수가 많아 걱정하고 있다. 몸에 익히는 시간이 오래 걸려 자신 혼자서도 (공부는 어렵지만) 악기만큼은 잘 다뤄보겠다는 생각으로 반복 연습이다. 악기를 챙기지 못할 때엔 종이를 콘트라베이스 모양으로 만들어 비슷하게 연습하였다.

 

화려한 옷

수수한 옷을 입었다 하면 항상 그 위에 걸칠 화려한 자수의 옷을 챙겨온 것이다. 교복을 입을 때는 당연히 수선 없는, 평범한 교복을 입으나 사복은 전혀 그렇지 않다. 저 멀리서 보아도 본인인 것을 드러내는, 화려한 패턴의 옷을 입으며 다가온다. 도서관에서 그 옷을 입고 앉아있으면... 자신이 아니라 옷이 시끄럽다는 우스갯소리를 듣는다. 화려함과 요란의 경계에 걸쳐져있는 옷도 가끔식 볼 수 있지만... 특히 아주머니들이 많이 입는 옷들도 스스럼없이 입고 돌아다닌다. 아주머니들도 입는데 자신이라고 못 입을 이유가 있을까! 편하고 무늬도 마음에 든다는 이유로 잔뜩 쟁여놓은 것들이 많기에 아직 보여주지 못한 옷도 많다(제발 입고 돌아다니지 말라고 하여 못 보여준 것도 있다). 평소 패션이 이러하니 제대로 어디에 놀러가는 차림이여도 연습하러 간다고 하면 주위 사람들은 그 말을 믿을지도 모른다.

 

초콜릿

가끔, 아니 종종 작은 조각 초콜릿을 입 안에 넣고 우물거리고 있다. 디저트류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것이 아무래도 초콜릿. 여름엔 다 녹아버리면 안될테니 철저히 어디서 구해온 아이스팩과 함께 보관하고 있다. 초콜릿은 완전히 녹아 손에 찐득히 묻는 것 보단 역시 입 안에서 살살 굴려 먹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한 번 살 때 한 봉지 이상을 사기에 친구들에게도 힘내라며 열심히 나눠주곤 한다. 특별히 싫어하는 초콜릿은 없으며 유난히 좋아하는 것은 민트초코. 호불호가 갈리는 것을 알고 있어 다른 사람에게는 평범한 다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을 준다.

 

가족 관계

부모님, 동생 둘. 동생과는 사이가 좋은 것 같기도 하고, 그렇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대면대면한 사이. 집에서 악기 연습이라도 하는 날엔 시끄럽다며 방문을 벌컥벌컥 열고 성질을 낸다고 하니 확실히 좋은 사이는 아니다. 부모님은 맞벌이시기 때문에 자신이 동생들을 챙겨야 하지만 동생들도 어느 정도는 머리가 자랐기 때문에 크게 터치는 하지 않는 쪽으로 같이 생활하고 있다. 가끔 밥을 같이 먹을 때에도 대화는 적다.

 

노래, 춤

살아가는 데 있어서 흥이 없으면 분명 자신은 무료함에 금방 지칠 것이다. 좋은 노래와 음악이 있으면 엉덩이가 저절로 움직여 막춤이라도 추는 몸이다. 아니면 같이 흥얼거리거나. 오케스트라부에 들어오고 이런 저런 음악을 들으며 공부를 할 때나 혼자 하교할 때, 아니면 음식점에 들어가 메뉴를 고를 때 등등에서 흥얼거린다. 즉석에서 아무렇게나 불러대었으니 잘 부르진 못하지만 열심히 부르는 편이다. 아직 말을 잘 하지 않은 어색한 사이의 친구 앞에서도 당당히 몸개그도 보여주며 어색함을 없애려 노력한다.

 

요리

학교에선 발휘할 기회가 없어 티는 내지 않았지만 어쨌든 사람이 먹을 정도론 좀 하는 편. 기본기도 탄탄하다. 동생들이 아직 밥을 못 챙겨먹었을 옛날엔 자신이 늘 실력도 기를 겸 하여 만들어주었다. 그때는 악기도 다루지 않았고 시간만 잔뜩 있는 아이였으니 가능하여 동네에서 흔히 팔고 있는 요리책이나 인터넷 방송을 보며 웬만한 요리는 만들어 본 것 같다. 고등학교에 올라와 오케스트라부에 들어간 다음부터는... 연습하느라 바쁘니 라면이나 먹자며 일주일 내내 저녁엔 다른 종류의 라면만 해먹은 적도 있을 정도로 요리를 제대로 할 생각이 줄어들어 즉석 식품에 점점 손을 대고 있다. 뭐라할 사람도 없으니 더더욱. 

 

담력

여름이면 당연히 만나게 되는 벌레들이나 괴담은 딱히 무서워하지 않아보이는 것 같아도 속으론 무서운 것을 애써 참고 아무렇지 않은 척 연기하고 있다. 진짜로 무슨 일이야 있겠어, 하는 마음으로 벌레를 돌돌만 교과서로 내려치고 어두운 길목을 힘찬 발걸음으로 걸어간다. 잔뜩 긴장하고 있는 중이니 그때 누군가가 놀래킨다면 발로 차거나 주먹을 강하게 휘두를 수 있다.

 

운동

운동을 싫어하진 않기에 더운 날씨에 운동장에서 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채여도 상관없이 뛰고 싶으면 잘 뛰어다닌다. 제일 좋아하고, 잘한다는 소리를 듣는 운동은 달리기. 등교나 하교를 할 때도 급하지도 않은데 종종 뛰어서 집에 가곤 한다. 몸이 더워졌을 때 시원한 물로 샤워하는 순간이 너무 개운해서 운동을 싫어하진 못하는 것 같다.

 

머리 스타일

머리 스타일은 잡지나 인터넷에서 찾아보고 참고하여 자주 바꾼다. 놀러갈 때는 어떤 머리, 공부를 할 때는 어떤 머리... 머리를 낮게 묶다가 높게 묶기만 해도 분위기가 달라지니 아예 여러 스타일을 머리에 해본다면 어떻게 보일까하며 이런저런 모양을 따라하는 것에 맛이 들렸다. 이렇게 자주자주 바뀌니 지금은 머리가 길지만, 언제 확 잘라올지도 모르는 일이다.

 

 

Q. 이번 합숙에 참여한 계기나 소감 한 마디?

A. 이번 합숙도 몇 번을 하든 참여하고 싶을 정도로 분명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 또 합숙을 가게 된다니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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