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관
─2015년 8월,
방학을 실컷 만끽하던 우리는 설레는 마음을 안고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버스를 탄 채로 옆 자리 친구와 떠들기도 하면서 세 시간 정도를 달렸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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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선 고등학교
서울 최고의 학군에 위치한 유명 사립 남녀공학 고등학교입니다.
부지가 넓은 고등학교로도 손꼽히는 유선 고등학교는 매년 상당히 높은 대학 진학율을 보여 인기가 많습니다.
인문계 고등학교이지만, 입시를 위해서라면 예체능계 학생들에게도 지원을 잘 해주는 편입니다.
또한, 동아리 활동이 활발하며, 지원이 후하기로 유명합니다. 일부 동아리는 외부 대회에서도 상을 타오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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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부
그런 유선 고등학교에서도 제일 손꼽히는 동아리는 바로 [오케스트라부].
매년 유선 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부에선 좋은 성적을 올려왔고, 졸업생 중에서도 꼭 음악을 전공하지 않더라도 유명해진 사람들이 많기에 그 인기는 매년 올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이 곳에는 음대를 준비하는 입시생, 취미로 음악을 하는 학생, 그저 명성에 이끌려 온 학생, 새로이 흥미를 느낀 학생 등 다양한 학생들이 모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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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부 합숙
일의 시작은 방학식 전날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 올 해 여름 합숙은 특별한 불만이 없다면 두 번 할 거야. 학교 허가는 받아놨어. "
매 방학마다 약 2주 간의 합숙 훈련을 통해 합을 맞추고, 그 시간만큼은 연습에 전념하는 게 유선고 오케스트라부의 전통입니다.
단, 한 번의 방학에 한 번의 합숙을 해오던 관례와는 다르게, 올해 여름방학의 합숙은 두 번이라고 부장은 발표합니다.
" 한 번은 7월, 평소대로 연습만 하러 가는 합숙 훈련. 언제나처럼 진행될 거야. 그리고 두 번째는..."
" 합숙을 빙자한 바캉스지. 첫 번째는 필참, 두 번째는 오고싶은 사람만. 이상! 자세한 건 프린트물로 줄 거야."
그러한 연유로 2015년 8월 현재, 설렘 가득한, 우리끼리 바다로 떠나는 여름 바캉스의 막이 올랐습니다.
[ 합숙 관련 공지사항 ]
1. 오케스트라부의 두 번째 합숙은 동해 삼척의 모 리조트에서 2주간 진행됩니다. 보호자의 동의서를 제출해주세요.
2. 공식적으로는 "합숙 훈련"이므로 학교의 지원이 있을 예정입니다. 단, 외부에는 놀러 간다는 티를 내서는 안 됩니다.
3. 일단은 훈련 일정이 존재하니 학생 여러분은 악기를 챙겨와주세요. 피아노는 홀에 있으니 챙기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4. 바다에 들어갈 땐 절대 악기를 가져오지 마세요. 위 사항을 어겨 피해 발생 시 학교 측에서는 보상해주지 않습니다.
5. 유선 고등학교 오케스트라부는 안전 수칙을 중시합니다. 수칙을 지키지 않고 위험 행동을 할 시엔 벌점이 부과됩니다.
6. 인솔 교사는 이름만 올려두고 동행하지 않습니다. 학생들끼리의 여행이니 다시 한 번 안전에 유의합시다.